지금 이 순간을 그리는, 빙 - 굿즈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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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내가 찾던 뮤즈에 대한 이야기

Interview

to get to know the story of the muse

SINCE 2024

지금 이 순간을 그리는, 빙

빙 작가님 수채화 작품

A dream of becoming an artist was planted in me.

내 안에 작가라는 꿈이 심어졌다

빙_어린시절

Pick A Seed ・ 씨앗을 고르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활동이나 관심사는 무엇이었나요?

지금은 전혀 하지 않지만, 달리기를 좋아했어요. 단거리 달리기 선수로 열심히 활동할 만큼, 제 앞에 아무도 없는 그 순간을 좋아했어요. 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성과가 돌아올 때의 성취감이 가장 짜릿했던 것 같아요.

Plant A Seed ・ 씨앗을 심다

그랬던 내가,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특별한 순간이 있었나요?

저에게 운동과 같은 재능은 다양한 꿈을 안겨줬어요. 그런데 유일하게 꿈이나 전망이 보이지 않던 게 미술이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아득하고 막연하다는 걸 알면서도, 놓지 못하겠더라고요.

금전적인 이득이나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를 알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평생 함께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As I dreamt, buds of inspiration sprouted.

꿈을 품다 보니, 영감의 싹이 트여갔다.

빙 작가님의 대표 작품

빙 작가님 수채화 작품
빙_별의 잠드는

빙 작가님의 다양한 수채화 작품

Water the Soil ・ 흙에 물을 주다

선택하신 대표 작품은 어떤 작품이며, 어떤 영감을 받으셨나요?

우주의 은하를 담은 기사를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색감에서 영감을 받아, 알록달록한 색감의 별이 빛나는 밤에 내려앉은 모습을 수채화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저의 직관적인 마음과 붓 터치를 크고 과감하게 표현하기 시작한 작품이기도 해요.

Sprout ・ 싹이 트다

선택한 작품의 창작 과정을 단계 별로 설명해 주세요.

먼저, 형태를 구성하는 데 기본이 되는 자료를 찾아 필요한 부분을 러프한 연필 스케치로 대략적인 형태를 잡았습니다. 그다음, 채색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합니다. 이 작품의 경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지만, 하루 동안 충분히 고민한 후 채색을 시작했습니다.

수채화는 한 번 칠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가끔은 그냥 작품을 바라보면서 머릿속으로 채색을 해보며 진행 방향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이 그림의 채색 과정은 먼저 피부 톤을 올리고, 음영과 포인트를 잡아준 뒤, 머리카락을 칠하는 순서로 진행했어요. 그다음 눈과 눈썹을 그리고, 머리카락 부분의 색을 닦아내면서 알록달록한 색감을 다시 칠해 줬죠. 종이의 질감으로 색이 자연스럽게 번지면서 별의 군집처럼 흩어지는 느낌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속눈썹 등 세부 디테일을 정리하면서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빙 작가님의 영감의 원천 "홍백유금"
출처 :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Grow Stems ・ 줄기가 자라다

이 작품 외에도 당신의 창작 활동에 영향을 준 다른 영감은 무엇인가요?

저는 색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색맹과 색약이라는 개념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색을 바라보면서, 저와는 다른 경험을 통해 색을 느끼고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생겼죠.

우리가 바라보는 것은 곧 우리의 경험이 되고, 그 경험들이 우리의 세상을 만들어 줍니다.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도 결국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공감하고, 서로의 행동을 이해하는 순간을 담아 시선이 맞닿는 그 순간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There were some days when typhoons blew.

But the more I do that, the harder and deeper the roots have become.

태풍이 부는 날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뿌리는 더욱 단단하고 깊숙하게 자리를 잡았다.

자고 나면 괜찮아질 거야,
하루는 더 어른이 될 테니

꿈과 책과 힘과 벽 中

빙 작가님에게 힘이 된 문구

Face the Wind · 바람을 맞다

작가로서의 활동 중 마주친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나요?

남들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했던 경험이 있어요. 일러스트 페어에서 여러 작가들을 모아 팀을 꾸리는 것에 도전했습니다. 혼자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작가들의 색을 담은 기획 부스를 준비했죠. 앞으로도 더 많은 도전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Receive Sunlight ・ 햇빛을 받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공유해 주세요.

쉬운 일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선택하는 많은 일들 중, 쉽게 선택한 일에서는 큰 교훈이나 가치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늘 어렵고 힘든 과정이 따르지만, 오히려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가치가 생겨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결정되더라고요.

Take Root Deeply ・ 뿌리를 깊이 내리다

시간을 되돌려 10년 전의 자신에게 조언할 수 있다면, 그 조언은 무엇일까요?

“난 너를 응원해.”

My tree of inspiration is still blooming and bearing fruit.

아직도 자라고 있는 나의 영감 나무는, 꽃이 피고 열매가 자라고 있다.

빙_현재 사진

Blossom ・ 꽃이 피다

(R=VD):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
10년 후, 어떤 작품을 창작하고 있을까요? 그때의 영감은 어디서 올까요?

내가 생각하는 소중한 가치를 그려나갈 거예요. 수채화, 유화, 아크릴화, 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작업 스타일이 있지만,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더 자유롭게 표현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지금이 아닌, 앞으로의 방향성과 가치를 만들어가는 작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작업의 모티브가 되는 영감도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주관에서 만들어가는 주제를 담아내려고 합니다.

what do you like? What inspiration do you get?

너는 무엇을 좋아해? 그리고 그것에서 어떤 영감을 받아?

빙's Like_ "찰나의 그 순간"

Breathe in the Scent · 향에 스며들다

그래서, 너는 무엇을 좋아해?

찰나, 순간의 그 시간을 좋아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만 무언가 톱니바퀴가 맞아떨어지는 그런 순간들,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는 순간들과, 그것을 이해하거나 인정하게 되는 순간들.

시간이 지나 빛바랜 추억이 되거나,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게 되는 ‘지금’이라는 가치가 삶의 원동력이 되고, 저의 영감을 만들어줍니다.

About

사진 : 빙 작가님 제공
인터뷰어 :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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