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던 뮤즈에 대한 이야기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저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쉽게 이해하지 못 했지만, 그래도 늘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아가는 데 호기심을 가졌었죠. 어렸을 때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늘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고 작은 도전을 했었지만, 작가의 길을 걷지는 못했어요. 오늘 인터뷰를 계기로 다시 시작의 기회가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그린 그림이라서 부족함이 많은 건 알면서도 마음에 드는 그림이라 선택했습니다. 복합적인 의미를 넣었는데,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뜻에서 채색을 하지 않았어요.
그림을 시작할 때는 특정 연예인을 모델로 삼지만, 그 과정에서 점차 제 스타일로 변화합니다. 그 변화를 인지하는 순간부터는 자연스럽게 제가 선호하는 얼굴로 완성이 되어요.(웃음) 그림을 다 그린 후에는 그날의 감정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품으로 작품을 꾸미며 마무리합니다.
이 작품을 포함해 인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여러 성격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현실에서는 모든 성격을 가질 수 없으니, 캔버스 위에서라도 다양한 인물을 통해 만족을 추구하고자 사람을 그리게 되었어요. 배우가 여러 역할을 맡아 경험을 쌓는 것처럼 말이죠.
다양한 경험을 한 후에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것이 저에게 영감이 됩니다.
요즘은 야구 직관을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직관을 가거나, 스포츠 사진관을 가거나, 한강에서 핸드폰으로 야구 경기봐요. 또는 다양한 공간을 가기도 해요.(웃음) 이렇게 지인들과 여러 경험을 한 후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그날을 되새길 때, ‘이것이다!’ 싶은 영감이 떠오릅니다.
드라마 스타트업 대사 中
JOY에게 힘이 된 문구
고등학교 시절, 잠깐 미술 대학 입시를 준비했었어요. 그때 저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었지만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아마 그건 도전보다는 도전에 놓인 상황이었던 것 같네요. 끝내 입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돌고 돌아서, 현재 저는 작가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어요. 창작자와 그림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된 지금의 시점에서 저는 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았나 싶어요.
입시를 준비했을 때의 저는 포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결과적으로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해요. 저는 생각과 마음이 원하는 길이 다를 땐, 스스로 진정 원하는 것을 찾고 선택했을 했어요. 그리고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준비가 되었을 때 다시 오는 기회를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기회는 늘 온다고 믿으니까요.
“걱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별 일이 아닐 수 있으니 걱정은 딱 5분만 하고 해결책을 찾자.”
현재 시점으로 딱 10년이 흐른다면 본업을 유지하면서 인물화에 집중하고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림은 많이 달라져 있을 거 같은데요. 그림에 채색이 추가가 되어 그 사람의 분위기를 표현하게 되고 별도의 소품 없이도 감정을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래에는 삶에도 그림에도 지금보다 더욱 능숙해져 있을 테니까요. 그때의 영감도 아마 사람에서 오겠지만 지금 보다는 타인을 더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제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담는 걸 좋아해요. 그 안에서 저를 찾아가는 것이 저의 영감이자 저의 취미에요.
요즘은 OTT에서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기도 하죠.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는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 피라미드 게임이 다양한 인물을 풀어낸 이야기라서 저의 영감에 도움이 되곤 해요.
사진 : 마케터 JOY 제공
인터뷰어 :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