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던 뮤즈에 대한 이야기
저는 어린 시절에 영화에 관심이 많았어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요.
사회생활(직장생활)에 지쳐 있을 때,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을 보다가 ‘그림을 그리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 작품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낯선 곳으로 떠나는 소녀를 그린 그림입니다. 잘 모르는 곳이라 조금 두렵기도 하지만, 이 때문에 더욱 설레는 여행 같은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그림을 그리겠다고 결심했던 그 순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과 닮아 있기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열차와 신호등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것을 시작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갔어요. 그리고 주인공도 그 안에 그려 넣었습니다. 특별한 체계적인 단계는 없었어요. 아, 그리고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노래를 계속 흥얼거렸어요. 그림을 그리면서 이 노래가 작품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거든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부터 특정한 영감을 얻은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좋아하는 것들을 그리기 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림 속에서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딱 이렇다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아요.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산책을 하면서도 영감을 받곤 해요. 영감은 주변에 가득한 것 같아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th 중에서
니로 작가님에게 힘이 된 문구
그림 자체가 항상 저에게는 큰 도전입니다. 아직 그려보지 않은 것들이 넘쳐요.
저는 ‘도전은 설레임이다’라고 생각해요. 도전을 넘어서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응하려고 합니다.
“반응하지 말고 대응하자.”
“하고 싶은 건 하는 거다. 도망치려 하지 말자.”
‘니로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가진 작품’
그때는 지금보다 더 성장한 제 마음과 주변 환경에서 영감을 얻지 않을까요?
저는 노래, 영화, 산책, 그리고 책을 좋아해요. 이들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곤 합니다.
사진 : 니로 작가님 제공
인터뷰어 :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