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던 뮤즈에 대한 이야기
저는 정말 관심사가 다양한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한결같이 좋아했던 것 중 하나가 그림 그리기였습니다. 미술은 항상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학창 시절에는 창작 관련 직업을 가지겠다고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는 그림 그리기가 직업은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계속 저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 저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자기주관이 뚜렷하지 않은 아이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피아노 학원을 그만두고 미술 학원에 다니고 싶다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결국 미술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학교에서 개최한 그림 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제 작품이 학교 게시판에 걸리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가 그림을 통해 무엇인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영감을 얻어 작가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2020년 1월, 방콕 여행 중 도심의 작은 야시장에서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의미를 부여하고 연관 짓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 이름의 ‘진’은 한자로 ‘별’을 뜻해요. 그래서 별을 좋아하며, 닉네임도 일본어로 ‘별’이라는 뜻인 ‘ほし(호시)’를 사용합니다.
이 그림은 단순히 좋아하는 별 모양의 전구들이 반짝이는 배경을 담은 사진을 기반으로 그려졌습니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시절과 그 순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했던 어느 날들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디지털 라인 드로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드로잉을 하기 위한 사진 선택 기준은 제 자신의 사진, 제가 좋아하는 것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진을 고른 후에는 먼저 라인을 그립니다. 이때 사진의 해상도에 따라 라인의 굵기를 조절하기도 해요. 가능한 많은 디테일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에요.
다음 단계는 채색입니다. 사진의 원래 색상과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채색 작업이 끝난 후 라인 정리를 한 번 더 해주어 작품을 완성합니다.
좋아하는 가수의 해외공연을 보러 가게 된 곳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서 당시를 추억하며 그렸습니다.
고요한 새벽 시간, 제가 굉장히 센치해지면서 여러가지 영감을 많이 받는 시간대입니다.
그리고 여행 사진도 큰 영향을 줍니다.
clover_ 힘이 된 문구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한정적인 시간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고 시간은 계속 흘러가니까요. ‘1일 1그림을 그려보자’라는 생각으로 SNS 계정도 만들었는데, 얼마 올리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더라고요. 제 패턴에 맞게 새로 리빌딩해서 다시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고민은 짧게, 일단 하면 된다, 아님 말고!”
결국 극복해야 하는 일인데, 고민이 많을수록 해결이 더디게 되더라고요. 불안하더라도 믿을 건 나 자신뿐이니, 미래의 내가 해결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실행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력해봤는데도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좋은 경험했다!’라고 생각하며 안 된 일에 미련을 가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기초를 탄탄하게 쌓았으면 좋겠다!” 항상 그리고 싶은 것만 그려왔기 때문에, 그림에 대한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기본기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항상 소홀히 했던 것에 대한 후회가 남습니다.
또한, 남들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럴 시간에 시야를 넓히고 나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10년 후에는 제 취향이 흘러넘치는 작품을 창작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 작품이 누군가의 취향을 형성하고 더 나아가 그것이 유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때의 영감은 아마도 그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에서 오지 않을까요?
음악 : 위너의 really really
영화 : 해리포터 시리즈
음식 : 버블티, 샷추가한 말차라떼, 타마고보로
그리고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 : 기획자 Clover님 제공
인터뷰어 : JOY